[데일리-경제만평] '환급 세금 미끼 마케팅'…삼쩜삼의 과장광고, 개인정보 침해 논란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8 13: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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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환급 세금 미끼 마케팅'…삼쩜삼의 과장광고, 개인정보 침해 논란 @데일리매거진

 

세무 대행 스타트업인 자비스앤빌런즈가 운영하는 삼쩜삼이 과도한 마케팅으로 납세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세금 환급받을 돈이 없는 데도 돌려받지 못한 돈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 세무법인을 연결하거나, 유료 가입을 유도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비스앤빌런즈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쩜삼 누적 가입자 수는 1900만명, 누적 세금 신고건수는 1000만건에 이른다.

삼쩜삼은 지난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금껏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무리한 마케팅과 개인정보 침해 등 여러 논란을 겪었다.

삼쩜삼의 과장광고,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다.

당시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삼쩜삼이 고객 동의 없이 세무 대리인에게 넘긴 정보가 13만건에 달했다”면서 “고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민등록번호나 재산 목록 등 민감한 정보가 제3자에게 넘어간 셈이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김영선 의원은 “삼쩜삼이 세금 환급과 관련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과장 광고를 일삼고 있다”면서 “환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까지 이용을 유도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수익 창출의 기반을 만들지 못한 상황에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는 성장이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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