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對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국내 기업들 피해 현실화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4 10: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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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對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국내 기업들 피해 현실화 ⓒ데일리매거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국내 기업들도 전쟁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對) 러시아 제재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및 공급망 불안으로 인한 부품 수급난 등의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기업들의 피해가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자동차, 항공, 철강, 화학, 조선, 건설 등 전 업종에서 원가 상승 부담 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완성차 업체와 함께 러시아 수출이 주력인 부품업체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대러 수출 중 자동차 관련 비중은 40.6%(승용차 25.5%·자동차 부품 15.1%)에 달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매년 23만대를 생산 중인 현대차·기아는 전쟁 여파로 현지 내수시장이 위축될 경우 그 타격을 고스란히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 

 

현지 현대차공장에 납품하는 국내 부품업체들에까지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러시아에서만 38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등 현지 업체인 아브토바즈에 이어 내수시장 점유율 2위(2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은 이번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러시아 현지의 내수 판매가 약 29%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에너지업체들과 장기 건조계약을 맺은 조선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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