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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조유나양 가족 경제적 어려움, 투자 실패로 극단적인 선택 가능성에 무게 실려 @데일리매거진 |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은 29일 낮 12시 20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유나양 아버지(36) 소유 외제 승용차를 인양했다.
차 안에서는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운전석에는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는 성인 여성과 여자아이로 추정되는 시신이 있었다.
경찰은 3명의 성별·연령대·CCTV에 포착됐던 옷차림 등으로 미뤄 지난달 '한 달살이'를 하겠다며 광주를 떠나 송곡항 일원에서 연락이 두절된 조양 가족이 맞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조양 부모는 어려운 경제적 형편에 놓였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운영하던 컴퓨터 관련 매장의 문을 닫았고 이후 월세, 신용카드 대금 등을 밀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 부모의 금융권 채무는 1억원 초반대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양 부모의 포털사이트 활동 이력을 분석한 결과 암호화폐인 '루나 코인'을 여러 차례 검색 했던 시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제적 어려움, 투자 실패로 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통신 기록·신용카드 사용 기록 등을 확인해 가족의 행적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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