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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 예고 ⓒ데일리매거진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조건이 무르익는다고 가정한다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꾸준히 벗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노동시장을 위협하지 않고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올해 남은 FOMC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고 대신 "겸손하고 민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데이터와 전망 변화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이에 대해 파월이 3·5·6·7·9·11·12월 등 3월 이후 6차례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을 연준이 2015년 분기마다 금리를 올리기 전 금리 인상이 "단지 점진적"(only gradual)일 것이라고 말한 것과 비교하기도 했다.
7차례 인상 가능성은 그동안 대세였던 4회 인상 전망을 뛰어넘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3차례 인상을 시사했으나, 이후 물가 상황이 계속 악화하자 시장에서는 4회 인상 전망이 점쳐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도 4회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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