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경제만평=쌍용·성신, 시멘트 가격 인상…나머지 5개사도 조만간 인상 대열에 합류 @데일리매거진 |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C&E에 이어 성신양회는 지난 2일 레미콘사를 대상으로 발송한 공문에서 7월부터 t당 10만5천원인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12만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업계 1위인 쌍용C&E가 내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4천800원에서 11만9천600원으로 14.1% 인상을 선언한 데 이은 것이다.
두 회사는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쌍용C&E는 17억3천만원, 성신양회는 49억3만원의 적자를 봤다.
1분기에 흑자를 낸 한일·아세아·삼표시멘트 등은 "당장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 인상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콘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초 경영실적이 악화한 두 회사가 먼저 선봉에 선 것이고, 업계 관행상 나머지 5개사도 조만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며 "이달, 늦어도 다음 달 안으로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시멘트업계는 "시멘트 제조원가에서 20%를 차지하는 전기료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4%나 올랐다"며 "최근 유연탄 가격은 하락했지만 환율이 올라 가격 하락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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