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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尹대통령의 '은행 돈잔치' 지적 발언에 성과급 잔치벌인 보험업계 긴장 @데일리매거진 |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최대 5천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금융사의 경영 성과에 따라 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지난해 고금리 등으로 서민의 경제난이 가중된 가운데 금융회사들이 고액의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데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삼성화재가 지난달 31일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와 함께 DB손해보험은 연봉의 41%를,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가량을, KB손해보험은 매달 부여되는 상여금의 550%를,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50~60%를 각각 성과급 규모로 책정했다.
생명보험사들 역시 삼성생명이 연봉의 23%를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성과급을 뿌리고 있지만 손보사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주요 손보사들이 이처럼 성과급을 후하게 지급할 수 있었던 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5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은 4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5대 손보사 순익이 4조원을 넘긴건 처음이다.
최근 윤 대통령과 금융당국이 잇따라 은행들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강조하는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보험사들도 이를 외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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