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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벼랑 끝 몰린 자영업자…은행 연체율, 11년 만에 최고치 기록 @데일리매거진 |
고금리 기조 속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돈을 못 갚는 자영업자가 속출하며 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국내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분기 말인 2023년 말 0.48%보다 0.06%포인트(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저점이었던 2021년 말 0.16%보다는 3배 이상으로 뛰어올라 1분기 말에는 2012년 12월(0.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들의 연체율이 많이 상승하고 있어서 걱정"이라면서 "고금리·고물가에 개인사업자들이 어렵다는 것은 다들 피부로 느끼는 건데 이에 더해 빚을 못 갚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자영업자 경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카드 매출은 감소세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예상외로 올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은 점점 더 한계상황에 몰리고 있다.
IBK기업은행 집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평균 카드 매출은 작년 말 기준 6.4% 감소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카드 매출을 기준으로 봤을 때 개인사업자들 간에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영세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매출 감소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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