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액 575억2천만달러…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2 10: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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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치 기록
▲ 사진=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제공/연합뉴스]

 

한국의 10월 수출이 4.6% 증가하면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양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은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0월 수출액은 575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증가했다.

한국의 수출은 작년 10월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뒤 13개월째 작년 동월 대비 증가 기조를 이어갔다.

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3.5%로 단기 고점 형성 후 8월 11.0%, 9월 7.5%, 10월 4.6%로 낮아지고 있다.
 

▲ 월별 수출 추이 [제공/산업통상자원부]


15대 주력 수출품별 동향을 보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수출 비중 확대 속에서 작년보다 40.3% 증가한 125억4천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10월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산업부는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 및 일반 서버 교체 수요 확대 등에 따라 고부가 메모리 중심의 견조한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품목 수출도 54.1% 증가한 9억6천만달라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스마트폰 부품 수요도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20억5천만달러로 작년보다 19.7% 늘었다.


반도체에 이어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달러로 역대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4천만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간 부진했던 철강 수출은 10월 8.8% 증가한 28억7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지속된 수출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34.9% 감소한 34억달러를 기록해 부진했다.

디스플레이(-22.7%), 일반기계(-8.1%), 이차전지(-9.0%) 수출도 작년보다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활기를 띠었다.

대중국 수출은 1∼2위 대중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크게 늘면서 작년보다 10.9% 증가한 122억달러를 기록했다.
 

▲ 15대 주력 상품의 10월 수출 동향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이는 2022년 9월(133억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8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미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3.4% 증가한 104억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역대 10월 대미 수출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대미 수출은 자동차와 AI 서버 등 전방 산업 수요 확대로 판매가 늘어난 반도체 등이 주도하고 있다.

이 중 특히 반도체(130.8%), 컴퓨터(130.8%) 품목의 수출 증가율이 높게 유지됐다. 

 

수출 통계상 컴퓨터에는 AI 서버 증설로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이터 저장 장치인 SSD의 비중이 높다.

한국의 10월 수입액은 543억5천만달러로 작년 대비 1.7% 늘었다.

에너지 수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액 감소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6.7% 줄어든 112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반도체(19%), 반도체 장비(52.2%)를 중심으로 4.1% 증가한 432억달러였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31억7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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