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새마을금고,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로 '비리백화점' 오명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6 08: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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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새마을금고,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로 '비리백화점' 오명 @데일리매거진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부서의 비리를 수사해 오던 검찰이 최근 사모펀드 비리 의혹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다.

수사망은 박차훈 새마을금고 회장까지 확대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지난주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0~30명의 검사와 수사관이 동원됐다. 이번 검찰 수사가 불법 리베이트 의혹만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는 관측이 많다.

검찰도 불법 정치자금 조성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정치권과 대기업 오너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곳이다.

사모펀드(PEF)와 부동산금융(PF) 시장에서 새마을금고는 공격적으로 자금을 집행하면서 성장해왔다.

자산 규모가 284조원에 이른다.

금융당국의 감독도 받지 않고 내부통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중앙회와 금고 사이의 지배구조도 후진적이다.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로 '비리백화점' 오명을 벗지 못하는 배경이다.

검찰의 새마을금고 수사를 보면서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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