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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한전의 총부채, 201조4천억원…사상 처음 200조원 넘겨 @데일리매거진 |
지난 6월 말 연결 기준 한국전력의 총부채는 201조4천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겼다.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전기요금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2021년 이후에만 47조원이 넘는 막대한 영업손실을 본 것이 한전 총부채 급증의 주된 요인이다.
11일 한전 전력월보를 보면 지난 5∼6월 두 달 연속 전기 판매 단가가 구입 단가보다 높아져 '역마진 구조'가 일시적으로 해소되기는 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전이 손해 구간에서 막 벗어나는 초입 정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전력 업계 관계자는 "한전의 전체 비용에서 전력 구입비가 88%가량으로 가장 많지만, 송·변전 설비 운용비와 인건비 등도 12%가량 된다"며 "전력 판매 단가가 구입 단가보다 최소 10% 이상 높아져야 한전이 겨우 적자를 면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전은 3분기 '반짝 흑자'를 냈다 4분기 다시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컨센서스)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3분기(7∼9월) 1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10개 분기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하겠지만, 4분기(10∼12월)에는 다시 약 6천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전 역시 올해까지 연간 적자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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