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삼성전자, 'R의 공포'…"파티는 끝났다" 하반기가 더 걱정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8 0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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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삼성전자, 'R의 공포'…"파티는 끝났다" 하반기가 더 걱정 @데일리매거진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2022년 2분기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0.85%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증가했다.

다만 증권사 전망에는 다소 못 미쳤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 77조2218억원, 영업이익 14조695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 1년 동안 계속됐던 매출 증가세도 꺾였다.

삼성전자 매출 규모는 지난해 3분기(73조9800억원)와 4분기(76조5700억원), 올해 1분기(77조7800억원)까지 세 분기 연속으로 신기록을 경신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행진을 멈췄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 도시 봉쇄 등으로 제품 수요가 둔화하면서 가전·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비용의 상승도 이익률을 더욱 낮췄다.

주대영 반도체디스플레이협회 연구위원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특히 엄청나게 줄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변수가 세트 수요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보다 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실적의 버팀목인 반도체도 흔들리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비용 상승 등으로 IT 기기 출하량이 줄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꺾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PC 매출 둔화, 가상자산 폭락으로 그동안 반도체 호황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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