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화물연대 총파업 불가피 주장…유류비 증가한 만큼 화물 노동자의 소득은 감소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0 11: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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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화물연대 총파업 불가피 주장…유류비 증가한 만큼 화물 노동자의 소득은 감소 ⓒ데일리매거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총파업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하며 안전 운임제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이봉주 위원장 등 화물연대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서울시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총파업의 돌입 배경과 요구 사항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유가 급등으로 화물 운송 비용이 급상승했는데도 화물 운송료는 유지되고 있다"며 "유류비가 증가한 만큼 화물 노동자의 소득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물 노동자의 월평균 순수입은 약 342만원으로, 경유 가격 인상으로 100만∼300만원 가까이 지출이 증가하면 사실상 수입이 '0'에 가까워진다"며 "운행할수록 오히려 적자가 발생해 운송을 포기하는 화물 노동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류세 인하 정책을 내걸었지만, 유류세와 함께 유가 보조금이 삭감되므로 화물 노동자에게 유류세 인하의 효과는 미미하다"며 "화물 노동자들은 심각한 생계 위협에 내몰려 있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2천28원으로, 1년 전인 작년 6월 평균(1천374원)보다 47.6% 상승했다.

여기에 요소수 가격까지 크게 올라 화물노동자의 부담을 키웠다. 현재 전국 평균 요소수 가격은 ℓ당 1천773원으로, 1년 전(900원)보다 97% 올랐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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