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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트럼프 행정부 출범 대비…정부, 금융·통상·산업 회의체 가동 @데일리매거진 |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금융·통상·산업 회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새 행정부의 예상되는 정책 기조가 있기 때문에 벌써 국제 시장이 반응하기 시작했다"며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회의체를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점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미국 신 행정부의 대선 공약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통상 분야의 예상 정책 방향을 먼저 짚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신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불확실성과 도전 과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의 대응 여하에 따라 기회요인도 많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고 차분하게 영향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과 함께 대비해 나갈 것"이라며 "신 행정부의 공식 출범 전에도 긴밀히 소통하며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내 경제 전문가, 공화당 내에서도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를 두고 여러 논의가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리 기업과 함께 대비하면서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지만, (관세 부과의) 범위와 내용에 따라서는 오히려 기회가 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중국 외 국가에서 들여온 수입품에는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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