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만평] 금리 인하로 보험사들 지급여력 악화…생보사, 영업력 저하 우려도

장형익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9 10:27:48
  • -
  • +
  • 인쇄
▲ 데일리-경제만평=금리 인하로 보험사들 지급여력 악화…생보사, 영업력 저하 우려도 @데일리매거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국내 보험사들의 자본 건전성이 더 빨리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며 3년 2개월 만에 통화 정책을 '인하' 방향으로 전환했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보험사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보험사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금리 하락에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으로 내년까지 킥스 비율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킥스 비율은 가용 자본을 요구 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능력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킥스 비율이 낮을수록 보험사가 소비자 보험금을 온전히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17.3%로 전분기(223.6%) 대비 6.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2년 12월 말 205.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킥스 비율은 201.5%로 전분기(206.6%)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생명보험회사의 하락 폭이 컸다.

생보사의 경과 조치 적용 후 킥스 비율은 212.6%로 전분기 대비 10.3%포인트 하락했고, 경과 조치 적용 전 킥스 비율은 191.7%로 전분기 대비 8.3%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보험연구원은 시장금리가 1%포인트 낮아질 경우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생보사 킥스비율이 9%포인트, 경과조치를 적용한 회사의 킥스비율(경과조치 전)은 17%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