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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경제만평=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5개 단지 설계·감리… LH 출신 전관 업체 끼어있어 @데일리매거진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이 17일 LH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가 숨기다가 뒤늦게 공개한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5개 단지 전부 설계·감리에 전관 업체가 끼어있었다.
LH 공공주택 설계·감리는 보통 2∼4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다.
5개 단지에 총 21개사가 참여했는데, 이 중 15개사가 LH 출신을 낀 전관 업체였다.
LH는 특정 업체 싹쓸이를 막기 위해 계약을 많이 체결한 경우 감점을 주고 있지만, 컨소시엄을 구성해 계약을 덜 한 업체를 주관사로 내세우면 이 규제를 피할 수 있다.
전관이 없는 업체를 끼워 '짬짜미'를 할 수 있는 구조다.
박정하 의원은 "LH가 전관 업체들이 설계·감리를 맡은 5개 철근 누락 단지에 대해 자의적인 판단으로 발표에서 제외하고 사장에게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이번 기회에 LH의 부패 행위를 발본색원해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일러스트=김진호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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