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특정요일로 공휴일 지정 검토…경기 활성화 기대

우태섭 / 기사승인 : 2016-06-28 14: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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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연구용역 발주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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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6년 공휴일 [출처=다음]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정부가 올해 하반기 일부 법정 공휴일을 몇월 몇일이 아닌 특정 요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8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업무 효율성 제고, 국민휴식권 보장, 내수활성화를 위해 공휴일제도 전반을 검토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도 개선을 위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요일 지정제로 전환해 토∼월, 금∼일 등 연휴가 늘면 여행과 소비 등이 늘어 내수와 서비스업 경기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휴일을 특정 요일로 지정하게 되면 연휴가 늘면서 내수와 서비스업 경기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5월 5일 어린이날과 주말인 7∼8일 사이에 있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백화점 매출액은 16.0%, 고궁 입장객 수는 70.0% 증가하는 등 톡톡한 내수진작 효과를 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어린이날 연휴 효과로 소비지출이 약 2조원 증가하고 이로 인해 생산이 약 3조9천억원 유발되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공휴일 요일지정제가 예측 가능성과 업무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광복절, 3·1절 등 특정 날짜에 의미가 담긴 공휴일이 많아서, 요일 지정제로 바꾸면 본래 취지를 훼손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호승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내부토론을 많이 했는데 결론을 내리기에는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라며 "연구용역, 공청회 등을 통해 예측 가능한 연휴를 만들기 위한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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