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2일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 먹거리를 강조하며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신설을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미래일자리특위는 과학기술 역량을 어떻게 축적해야 하는 지, 산업·노동 부문에서 어떤 구조개혁이 필요한지를 논의하는 장"이라며 "인적자원·국가예산의 투입 분야와 정도에 대한 중장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구조조정에 대해서 "산업전반에 대한 구조개혁에 착수해야 하다"며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예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기초기술에 대해서는 중복과제를 허용하는 등의 개혁안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미래일자리특위에 대해 "다음 세대들의 운명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장"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인적자원과 국가예산을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 투입해야 하느냐에 대한 중장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는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미래 일자리를 위해 별도의 상임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선 "한 사안에 대해 여러 분야가 복합적으로 관련돼있는 경우가 많다"며 그 예로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언급했다.
안 대표는 "문제가 생겼을 때 어느 부처의 일인지를 따져 해당 부처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와 연관된 부처들과 전문가들을 차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 우리 국회가 총체적으로 접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2016년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격차해소와 평화통일"이라며 "기회의 사다리, 희망의 사다리가 사회 곳곳에서 놓여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개혁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직에 부여됐던 혜택과 지원 중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들은 주저 없이 내려놓아야 한다"며 "국회의장께서 이를 위해 위원회를 구성해서 많은 국민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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