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종룡 금융위원장 [출처=연합뉴스TV]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과잉진료가 빈번한 보장내역을 뺀 대신 보험료를 40% 낮춘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내년 4월 출시될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3일 열린 월례 기자 간담회에서 "실손의료보험의 상품구조를 개편해 소비자 편익과 선택권을 높이겠다"면서 실손의료보험 관련 제도 개선 방침을 밝혔다.
실손의료보험은 지난해 말 현재 3200만명이 가입한 국민보험이다. 하지만 과도한 상품표준화로 소비자 선택권이 제약되고 과잉진료와 같은 도덕적 해이를 유발해 보험료 상승을 일으킨다는 문제점이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8일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올해 말까지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임 위원장은 "거의 모든 의료서비스를 보장하는 획일적인 표준화 구조를 탈피해 소비자가 보장 내역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본형 + 다양한 특약' 방식으로 상품구조를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중복가입 방지와 정확한 보험료 산출을 위해 단독형(순수보장형) 실손보험 판매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임 위원장은 "9월 중 상품심의위원회를 발족해 상품구조와 보장범위 등을 논의하고 12월 중 새 표준약관을 확정해 내년 4월 1일 새로운 실손보험 상품이 출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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