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렌차이즈 사업 요구한 뒤 수억 원 가로챈 30대 남성 검거

김태희 / 기사승인 : 2016-04-25 14: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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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여 창업자금 수억 원을 가로챈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빙자해 인테리어 공사 대금 등 7억 6350만 원을 가로챈 김 모(35)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에서 유명 카페를 운영하던 김 씨는 창업을 하겠다며 찾아온 이 모 씨 등 3명에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게 해주겠다'며 지난 2014년 6월부터 인테리어 대금 4억 9천만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씨 등을 만나 자신이 "세계 3대 요리학교인 호주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요리사이며 호주에 베이글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평창동에 대저택도 있다"며 현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르 꼬르동 블루'에서 6개월짜리 단기 코스를 수강했을 뿐 정식 학위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호주의 카페와 평창동 대저택 얘기도 모두 거짓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프랜차이즈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최근 빈번하다"면서 "관련기관에 해당 프랜차이즈가 등록이 돼 있는지, 인테리어 공사를 할 수 있는 자격 요건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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