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새누리당이 20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서울지역의 당선자들이 오찬 회동을 가졌다.
22일 서울 지역에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당선자 12명 중 8명이 오찬회동을 했다. 이날 서울 동작을에서 당선된 나경원 의원과 이종구, 김성태 의원등이 함께 했다.
4선으로 서울 지역 최다선 의원이 된 나 의원은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서) 서울,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졌다. 탄핵때보다 심하다"면서 "수도권 민심, 서울의 민심은 앞으로 당 쇄신에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돼야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무소속 당선인의 복당과 관련된 질문엔 입을 다물었다.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지적에도 웃으면서 "글쎄. 뭐 지금…"이라고 말을 아꼈다. 모임을 주재한 것에 대해선 "제가 4선 의원이니까"라며 의미 부여를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서울 강서을에서 당선된 김성태 의원은 "수도권 의원들은 영남권 의원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크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강북갑의 정양석 당선자도 "다들 얼굴이 안좋더라"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한편 이번 4·13 총선에서 서울 지역구 총 49개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구는 총 12개로 전체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이 35개, 국민의당이 2개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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