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완구 전 국무총리
[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주)는 19일 오후 4시30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무총리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연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 측은 항소심 시작에 앞서 국회와 부여 선거사무소, 경남기업 등에 대한 현장검증 신청서를 냈다. 항소심 과정에서 현장검증을 통해 성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을 할 계획이다.
항소심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성 전 회장 생전 마지막 인터뷰 녹음파일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있을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 전 총리가 돈을 받았다는 것을 입증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검찰 공소사실을 뒤집을만한 새로운 증언이 나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성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망 후 그의 상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메모에는 '김기춘 10만달러, 허태열 7억원, 홍문종 2억원, 서병수 2억원, 유정복 3억원, 홍준표 1억원, 이완구, 이병기' 등의 내용이 적혀 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사진=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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