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최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 차량과 인력의 활동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차량과 인력, 장비의 활동 수치가 지난 달에 비해 2~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동향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인근을 출입하는 차량은 핵실험 준비 작업을 하는 기술진들을 태운 차량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차량과 인력의 출입이 최근들어 더욱 늘어나면서 핵실험을 준비하는 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9일 고폭렌즈 70여 개가 부착된 핵탄두로 보이는 구(球)형 은색 물체를 공개한 바 있다.
정부는 북한 김정은이 지난달 15일 핵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높이기 위해 핵탄두 폭발시험을 감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다음 달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일반 핵실험이 아닌 소형화된 핵탄두를 지하갱도에서 터뜨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정부는 유엔의 대북제재가 실행되는데도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국제사회의 더욱 가혹한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