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20대 총선당선자 중 104명 입건…98명 수사

천선희 / 기사승인 : 2016-04-14 17:29:55
  • -
  • +
  • 인쇄
19대 총선 비해 3배 이상 급증

연합뉴스TV_검찰.jpg


[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제20대 총선 당선자 중 104명이 선거사범으로 입건돼 98명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1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입건된 선거사범은 모두 1451명이다. 그 중 104명이 당선자 신분이다. 전체 1451명 중 31명은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 대비 32.4%가량 늘어난 수치다. 19대 총선 당시 같은 시기 1096명이 입건된 바 있다. 당선자만 놓고 봤을 때는 31.6%(19대 당시 79명) 만큼 증가했다.


입건된 1451명 중 흑색선전 사범이 606명(41.7%)으로 가장 많았다. 금품선거가 260명(17.9%), 여론조작 사범이 114명(7.9%)으로 뒤를 이었다. 그 밖의 선거범죄는 471명(32.5%)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작사범도 114명(7.9%)으로 19대 총선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언론사 간부, 여론조사업체 대표와 결탁해 여론조사 대상을 왜곡해 보도하거나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고도 거짓으로 결과를 보도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신종 여론조작사범이 적발됐다.


당내경선이 대부분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되고, 다수 후보자들이 여론조사를 인지도 제고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당선인에 대해서 부장검사가 직접 주임 검사를 맡아 수사를 진행하고 필요시 특수부 인력까지 투입하는 등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10월까지 특별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당선인 중 10명이 당선 무효형을 확정 받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