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정찰총국 대좌 한국 망명 사실"

소태영 / 기사승인 : 2016-04-11 15:27:12
  • -
  • +
  • 인쇄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국방부는 북한의 정찰총국 대좌가 망명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늘(11일) 북한의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가 한국으로 망명했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사실이 있다"며 "이 사안은 국방부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고 국정원과 통일부의 사안으로, 경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이같이 정부가 이례적으로 탈북민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것에 대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배경이 특별한 것은 없다"며 "사실관계를 질문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일각에서는 최근 정부가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소식 등 과거 숨겨오던 탈북 내용을 대외적으로 공개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북풍몰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편 정찰총국은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후임으로 대남담당 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게 된 김영철이 이끌던 조직이다.


북한은 2009년 2월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기존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호실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정찰총국을 신설하고, 군부 강경파로 알려진 김영철을 당시 정찰총국장에 임명했다. 정찰총국은 편제상 총참모부 산하 기관이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직보하는 북한 인민군의 핵심 조직이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