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옥새 투쟁'을 선언한지 21시간만에 긴급 최고위원회를 시작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4일 오후 2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진박 6인방'에 대한 공천장 도장 찍기를 거부하며 후보등록 마감일(25일 오후6시)까지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겠다며 '옥새 투쟁'을 선언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서청원, 이인제, 김태호, 김을동, 안대희 최고위원과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최고위를 개최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당사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치라는 것은 끊임없이 무에서 유를 만들고, 화합하고 통합하는 것"이라며 "잘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파행이 되면 안된다. 만약에 안됐을 경우 방법은 비상수단을 쓰는 수 밖에 없다"며 "현실적으로 헌법을 위배하는 상황까지도 갈 수 있다"고 '비상수단' 문제를 거론하며 김 대표를 압박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후보를 당에서 공식적으로 확정을 했는데 후보등록이 안되면 그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나"라며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나, 거기에 따른 민형사상의 전부 법적인 책임을 대표가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표는 "현재로써는 입장 변화가 없다"며 옥새투쟁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옥새 투쟁이 '청와대 항명 파동'이라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와의 관계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저는 당헌당규를 수호하자는 그런 차원에서 당규에 심히 위배되는 것을 의결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청와대 운운하는 거에 대해 전혀 그런 생각이 없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항변했다.
[사진=www.youtube.com/watch?v=v9ILBctWdx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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