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폭등에 '덜덜'…수도권 중심 80% 돌파

고재열 / 기사승인 : 2016-03-21 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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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내실보다 공급 규모에만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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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고재열 기자] 폭등하는 전셋값 상승 여파로 서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21일 부동산시장조사기업 부동산114가 3월 현재 수도권 자치구별 아파트 전세가율을 분석한 결과 경기 군포시가 84.2%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성북구 (83.1%), 경기 의왕시(82.4%), 안양시(81.3%), 서울 동대문구(80.3%), 서울 관악구(80.2%) 등도 80%를 넘어섰다. 이밖에 ▲서울 동작구 79.9% ▲서울 구로구 79.7% ▲경기 고양시 79.4% ▲인천 부평구 79.4% 등도 80%에 육박했다.


반면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과천시, 인천 중구 등은 전세가율이 낮은 편이다. 수도권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 용산구의 전세가율이 58.8%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서울 강남구 59.5% ▲경기 과천시 58.6% ▲인천 중구 57.4% ▲경기 포천시 57% 등도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미 성북주거복지센터 센터장은 "전셋값을 올리든 월세를 추가하든 더 많은 임대료를 요구하는 집주인이 크게 늘면서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세입자들이 늘었다"며 "이 과정에서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에 갈등이 불거져도 LH나 SH는 개입을 못한다"고 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전세임대 공급 목표치를 3만1000가구로 잡았다. "내실보다 공급 규모에만 집중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공공임차형보다는 공공매입형이나 공공건설형으로 공급 방향을 트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내놓는다.


[사진=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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