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논란이 된 "세월호 인양 보고서 조기 공개"

우태섭 / 기사승인 : 2015-05-18 17: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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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유출 우려해 다른 정부부처·국회에도 보고서 제출하지 않아" 2015-05-18 17;47;12.JPG

[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핵심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요구한 세월호 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요청을 거부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수부가 보고서를 조기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7일 해부수와 특조위에 따르면 특조위는 최근 해수부에 '세월호 인양 기술검토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해수부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가 특조위로 전달되면 인양업체 등이 외부로 유출돼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해수부 측의 거절 이유였다.

이와 관련해서 해수부는 유출 우려로 인해 특조위 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부처나 국회에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수부는 이날 오후 기술검토 보고서 공개 거부 논란이 일자 이번 주로 예정된 입찰공고 때 보고서를 조기 공개하기로 했다. 입찰공고 이후 업체 선정 단계에서 공개하려던 것을 앞당긴 셈이다.

해수부는 "입찰 참가자들이 더 나은 인양 방식과 기술을 제안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공개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며 "특조위에 지난 4월 요약본 성격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공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특조위 관계자 측은 "세월호 특조위도 특별법에 따른 엄연한 정부 기구다. 그런데도 해수부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보고서 제출을 거부하다 논란이 일자 명분이 없어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비판했다. [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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