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새정치연합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기정 정책위의장이 2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제안한 2+2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 정책위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합의 정신을 무력화 하는 것이자, 친박 비리 게이트 국면 전환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장은 또 “김무성 대표의 제안은 그간 공무원 당사자와 국회가 일관되게 지켜온 사회적 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으로 받아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원칙은 ‘사회적 합의’”라면서 “국민대타협기구를 만들어 내고, 실무기구 구성을 이끌어 낸 것도 이 정신에 의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끊임없는 노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무기구는 구성 이후, 당사자인 정부와 공무원단체가 매주 3회, 매 회의 7시간에 이르는 강행군을 펼치며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 보험료 인상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룬 것도 사실”이라며 “실무기구와 특위 활동 기한이 ‘9일 밖에’가 아닌 ‘9일이나’ 남았다”고 했다.
강 의장은 “새누리당은 친박 비리게이트 국면 전환을 위해 실무기구를 깨는 2+2회담을 제안할 것이 아니라, 실무기구와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2+2회담은 실무기구의 합의 결과 이후여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에게 양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만나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결단할 수 있는 2+2회담을 정식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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