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국민 2명 석방·송환 요구 대북 통지문 수령 거부

천선희 / 기사승인 : 2015-03-27 17: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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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천선희 기자] 정부가 27일 북한이 우리 국민 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이들의 석방과 송환 요구를 담은 대북 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북측이 수령을 거부했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오늘 오후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들의 석방 및 송환을 요구하는 통일부 명의 대북 통지문을 통일전선부 앞으로 발송하고자 했으나 북한은 통지문을 수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이어 “정부는 통지문을 통해 북한이 우리 정부에 어떤 사전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 국민 김국기씨와 최춘길씨를 억류한 채 이들을 ‘간첩’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의 조속한 석방과 송환, 신변안전 및 편의를 보장하고 가족과 변호인이 접견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통일부는 또 2013년 10월 억류된 김정욱씨의 송환도 촉구하려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앞으로 정부는 김국기씨, 최춘길씨, 김정욱씨의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북한은 27일 남한 간첩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과 남조선괴뢰패당의 조종 밑에 반공화국 정탐모략 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체포된 괴뢰정보원 간첩들인 김국기·최춘길과의 국내외 기자회견이 2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통일부는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어떠한 사전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우리 국민 김국기씨와 최충길씨를 억류하고 이들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한다”며 석방과 송환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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