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비공개 질의 왜?‥ "LG 그룹의 '범한토스트' 인수 저의?"

최여정 / 기사승인 : 2015-02-26 09:30:47
  • -
  • +
  • 인쇄
"LG 상사 등 주요 계열사를 지주회사 안으로 편입해야 해"

114.jpg
[데일리매거진=최여정 기자] LG상사의 범한판토스의 인수 목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제대혁연대가 지난 24일 논평을 내 "LG 지주회사 틀 바깥에 있는 엘지 상사 등 주요 계열사를 지주회사 안으로 편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경제개혁연대는 엘지상사가 범한판토스를 인수한 것과 관련해 비공개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범한판토스는 엘지그룹의 방계회사로 고 구정회씨의 3남 고 구자현씨의 부인인 조원희 회장과 아들인 구본호씨가 각각 50.86%, 46.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1월 엘지상사가 51%의 지분(약 3147억원)을, 구광모 상무 등 총수 일가가 31.1%의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제개혁연대 측은 범한판토스 인수 이유와 일감 몰아주기 등 공정거래법 규제 문제를 충분히 검토했는지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엘지상사는 지주회사 체제 안의 계열사가 범한판토스를 인수하는 것이 지배구조 측면에서 바람직한 모습이겠지만 사업연관성과 인수여력 등을 감안해 엘지상사가 인수주체로 나섰고, 공정거래법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 및 향후 적용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검토했다고 답변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엘지상사의 반응에 대해 인수 자체에 대한 이의 제기는 어렵지만 엘지 그룹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처음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등 그동안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고려할 때 그 타당성에 의문이 남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2008년 설립된 지흥 등 일부 계열사가 지주회사 체제 바깥에 있으면서 엘지디스플레이로부터 일감을 받고 있어 회사 기회 유용사례로 지적받는 등 과거 노력이 훼손한 바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구본무 회장과 엘지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1호 그룹의 명성에 걸맞게, 지주회사 체제밖의 계열사 체제 안으로 편입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