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박창진 사무장에게 폭언을 퍼부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죄의 뜻으로 보낸 사과 쪽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박창진 사무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확인서 과정이 참 저로 하여금 국토부를 불신하게 만들었다. 조사 상대인 회사에게 확인서를 작성해서 가져 오라 얘기를 했고, 저는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그걸 작성해야 하는데 과연 제 의지대로 작성할 수 있겠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담당 국토부 조사관에게 제가 확인서를 보낸 것처럼 재전송하라고 해서 그 내용을 그대로 카피해서 전송한 바 있다"며 "뉴욕 공항에서 내린 후 작성한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제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있던 관계자들에게 했다"고 폭로했다.
더불어 박 사무장은 조 전 사장이 남기고 간 자필 쪽지 사과문을 공개했다. 쪽지에는 '직접 만나 사과드리려고 했는데 못 만나고 갑니다. 미안합니다. 조현아 올림'쓰여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쪽지를 보고 더 참담했다. 솔직히 그래도 조금이라도 저를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그 사람은 변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또 저의 자존감을 찾기 위해서 저 스스로 대한항공을 관두는 일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조 전 부사장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이 넘는 장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출처=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