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살인 사건 박춘봉 현장검증, "담담한 재연 죄책감 보이지 않아"

배정전 / 기사승인 : 2014-12-17 17: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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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봉 죽이려던 마음은 없었다. 피해자에게 미안하다" 현장검증.JPG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55)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된 가운데 박춘봉이 죄책감 없는 모습으로 범행 당시를 재연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오전 박춘봉이 동거녀를 살해한 매교동 단독주택에서 첫 번째 현증 검증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춘봉은 김씨를 살해하고 숨진 김씨의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과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유기를 준비하는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담담하게 재연했다. 재연하는 내내 죄책감을 느끼며 흐느끼는 등의 행동은 엿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첫번 째 현장 검증을 마친 뒤 형상들이 들고 나온 마네킹은 상하반신이 분리된 채 머리와 왼ㅉ고 팔, 오른쪽 다리가 없는 상태였고 나머지 부위는 비닐봉지에 담겼다.

두번째 현장검증은 박춘봉이 시신을 훼손하기 위해서 가계약한 교동 반지하방에서 이루어졌다. 30분 만에 현장검증을 끝내고 나온 형사들 손에 들린 마네킹은 또다시 한쪽팔이 없어진 상태였다.

오후 현장검증은 박춘봉이 시신을 유기한 팔달산 등 4곳에서 진행됐다.

오목천동 야산에서 시신의 머리 등을 유기하는 장면을 재연하고 내려온 박춘봉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죽이려는 마음은 없었다. 우연히 발생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며 "정신이 없었다. 피해자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오는 19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다.[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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