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러시아발 불안 점검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소태영 / 기사승인 : 2014-12-17 17: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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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급 효과 점검해 필요할 경우 대책 마련하겠다" 한국은행.JPG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한국은행이 러시아발 국제금융시장 불안을 점검하기 위해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었다.
17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14년도 대외 포상 시상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통화금융대책반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 중"이라며 "지금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통상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으로 (금융 불안의) 파급 효과를 본다"며 "직접적 효과는 크지 않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오는 파급 효과를 점검해 필요할 경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기관의 러시아에 대한 위험노출액, 이른바 익스포저는 13억6천만달러로 우리돈 약 1조4천억원 규모다.
이날 한국은행은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그 영향이 여타 신흥시장국으로 파급될 경우 우리나라 외환시장 및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며 "시장참가자 사이에서 과도한 불안심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 하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4시로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도 주시하고 있다.

이어 한국은행은 "FOMC 결과 발표 이후 금융, 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기 위해 국외사무소와 연계하면서 24시간 비상점검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필요할 경우 통화금융대책반 회의 등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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