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측, “‘대권 대망론’, 사실 아냐”

전성진 / 기사승인 : 2014-11-05 11:51:21
  • -
  • +
  • 인쇄
언론대응자료 발표…“직무수행에도 부정적 영향 우려”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은 최근 한국내 정치권에선 자신의 대권 야망론이 여야 불문하고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반 총장 측은 4일(현지시간) 언론대응자료를 배포,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반기문 총장의 향후 국내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면서 “반 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는 반 총장이 직접 언급하거나 작성한 입장은 아니지만 반 총장의 보좌진들이 반 총장의 허가를 받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 측은 또 국제 이슈 해결에 반 총장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런 상황에서 출신국 국내 정치 관련 보도가 계속되는 경우, 유엔 회원국들과 사무국 직원들로부터 불필요한 의문이 제기됨으로써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반 총장은 불편부당한 위치에서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유엔 사무총장을 자신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게 국내 정치 문제에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여론조사를 포함한 국내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정치권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상황인데 정치권은 벌써 차기 대선 얘기로 들썩이고 있다. 이 가운데 뜬금없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도전설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