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남북, 개성공단 재가동에 전격 합의

[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남북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 오는 16일부터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리고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에 지난 4월 3일 잠정 폐쇄됐던 개성공단은 5개월여 만에 다시 문을 열게됐다.

남북은 또 입주기업에 대한 피해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남북은 개성공단 입주 피해기업이 개성공단에서 납부하는 2013년 세금을 면제하고, 지난 4월부터 발생한 북측 근로자들의 임금 정산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협의해 처리하기로 했다. 2012년도 귀속분 세금은 올해 말까지 납부를 유예했다.

또한 올해까지 전자출입체계(RFID)에 의한 출입체계를 도입해 일일단위 상시통행을 실시할 것을 합의했다. 인터넷·이동전화 통신 제공 문제와 RFID 도입 전까지 당일 출입계획자의 당일 통행 보장 문제는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에서 계속 협의키로 했다.

남북은 내달 중 개성공단에서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남측 지역의 외국 기업과 외국 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기업인들의 신변안전과 안전한 출입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개선문제, 위법행위 발생 시 입회조사 등과 관련한 부속합의서 초안을 교환했으며, 향후 협의·해결해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