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정몽준, '국정원 개혁' 한목소리

강용석 / 기사승인 : 2013-07-04 1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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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강용석 기자] 국정원 국정조사가 정치권 최대의 논쟁으로 부상한 가운데 새누리당 이재오, 정몽준 의원이 3일 국정원 개혁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집권 여당이 이 기회에 국정원의 국내 정치파트를 해체시켜야 한다"며 "이것이 국정원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국정원은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국제정보다 통일에 대비한 한반도 주변의 정보 등을 책임져야 하지만 이는 뒷전이고, 오히려 우리 민주주의 가치를 가장 심각하게 훼손한 기관이였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 못한다"며 "과거 김영삼 대통령부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시절까지 국정원장이 모두 감옥에 갔거나 입방아에 올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도 말로만 개혁방안을 주고받지 말고, 국내 정보파트의 정치정보 수집 기능을 없에는 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도 "조용히 활동해야 할 국정원이 공개적인 정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국정원을 이렇게 망가진 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근본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해 제대로 된 정보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작업이 있었지만 그 작업은 국정원 자체에 맡겨져 왔었다"며 "우리 국회에서 초당적인 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제대로 된 개혁작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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