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대표 회동, 허무하게 마무리

이상은 / 기사승인 : 2013-06-18 17: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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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18일 오전 여야 대표가 공식적인 첫 회동을 가졌으나 정치권 최대 쟁점인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국정조사를 두고 평행선만 달리며 허무하게 끝났다.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내 한 식당에서 조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 양당 대표는 모두발언에서부터 국정원 국정조사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당으로서는 집권 초기의 '허니문' 마감을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황 대표를 압박했다. 정치권에선 김 대표의 이날 회동이 여권에 대한 마지막 경고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김 대표는 강경한 입장을 비쳤다.

비공개 회동에서도 두 대표는 국정원 국정조사에 대해 주로 의견을 나누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의 입장차는 확연히 다르다. 쟁점은 검찰의 수사 종료 여부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 종료를 주장하며 국정조사 즉각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종료되지 않아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원세훈 전 원장, 김용판 전 청장은 기소됐지만 다른 부분들은 수사가 제대로 안 된 상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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