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우 前 총리 별세

양만호 / 기사승인 : 2013-05-20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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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양만호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을 이끄는 등 '한강의 기적'의 주역으로 불려온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오후 89세로 별세했다.

남 전 총리는 지병이 노환과 겹치면서 급속히 악화돼 지난 6일부터 서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남 전 총리는 1924년 경기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있던 1969년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고 1974∼1978년 경제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재직했다.


또한 1980∼1982년 제14대 국무총리를 지낸 뒤 1991년까지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일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도 가까운 사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국가원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남 전 총리의 자리를 바로 옆자리로 배치하는 등 남 전 총리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장례는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이홍구 전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사회장으로 진행된다. 유족으로 부인 최혜숙(85) 여사, 장남 남기선 ㈜EVAN 사장, 차남 남기명 동양증권 전무 등이 있다. 22일 영결식이 치러진 뒤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다.


한편, 남 전 총리의 별세 소식에 각계 각층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등도 빈소에 조화를 보내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진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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