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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朴 당선인-文 위원장 연석회의 회동…당황스럽다"

김정우 / 기사승인 : 2013-01-11 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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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구상이 마련되고 공식제안 하면 검토해 볼 것" [데일리매거진=김정우 기자] 민주통합당은 11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가지도자 연석회의에서 만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성급하고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현안브리핑을 통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국가지도자들이 주요 국정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책임을 함께하는 것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라면서도 "맞선 제안도 오지 않았는데 결혼날짜 잡는다는 소문이 돌아 당황스럽다"며 거듭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기간 국가지도자연석회의라는 이름만 내놓았을 뿐, 아직 아무런 제안도 구상발표도 없었다"며 "누가 참석하는 것인지, 의제는 무엇인지, 정기적인 형식을 띠는 것인지, 아니면 단발로 끝나는 것인지 전혀 이야기가 나온 것이 없다. 그래서 성급하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미 민주당은 대선 이전부터 이해찬 전 대표가 경제위기와 관련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었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형식이던 이 구상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단지 그냥 밥 먹는 자리, 사진 찍고 그림 만드는 자리라면 곤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박 당선인 쪽에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구상이 마련되고 공식제안을 한다면 검토해서 얼마든지 참석하겠다"며 "박 당선인 쪽의 정식제안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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