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의 키워드 '신뢰'

이상은 / 기사승인 : 2013-01-07 18: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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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하면서 사회적 인프라 쌓을 수 있는 좋은 계기 마련" [데일리매거진=이상은 기자] 박근혜 당선인의 키워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신뢰'를 강조하고 나섰다.

박 당선인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 내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2차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은 바로 사회적 자본을 쌓는 것"이라면서 "사회적 자본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한 마디로 하면 신뢰사회라고 볼 수 있다"고 윤창중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인은 이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신뢰와 같은) 사회적 인프라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며 "우선 이번 정부에서는 국민께 한 약속은 정말 정성들여 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공약을 발표할 때마다 만든 분들이 피곤할 정도로 (실현가능성을) 따지고 또 따졌다. 한번 검토할 필요는 있겠지만 각 지역의 공약을 정성 들여서 지켜나갈 때 달리 우리가 노력을 안 해도 사회적 자본이 쌓여서 선진국으로 갈 발판을 이번 정부가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부가 되려면 여러 잘못된 관행을 고쳐나갈 때 믿음을 줄 수 있다"며 "그렇게 될 때 추진하는 정책도 국민 공감을 받으면서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로서는 좋은 정책도 좋지만 현실에 바탕을 두고 아파하고 고통만 받는 국민 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수위의 활동에 대해선 정책 집중과 함께 융합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부처 간에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세금이 낭비되고 효율성도 낮아지는 것을 우리가 경험했다"며 "모든 부처 간에 물 흐르듯이 소통되고 연계가 되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면서 컨트롤 타워가 있어 책임질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에게 문제의 핵심과 방향을 요구했다. 그는 "인수위원님들이 다 전문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도 많이 아시기 때문에 각 분야의 문제 핵심이 무엇인가.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가 하는 관점에서 인수를 받아 달라"고 했다.

이어 "인수위의 한 시간은 다음 정부의 1년이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인수위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어느 것을 고치고 이어갈 것이며 시행할지 중·장단기 로드맵을 잘 정리해 만들어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 대변인은 정부부처에서 파견되는 공무원 명단 발표에 대해서 "(오늘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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