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휴대 전화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고릴가 개체수가 줄고 있다. 이는 휴대전화의 원료인 콜탄 광산이 고릴라 서식지가 겹쳐있기 때문이다.
지구에 마지막 고릴라 서식지인 아프리카 콩고 동부 카후지비에가 국립공원에는 1996년 고릴라 280여마리가 있었지만 올해 2마리만 남았다.
콜탄은 휴대전화 전압을 일정하게 흘려주는 전자회로를 만드는데 필요한 탈탄의 원료다. 전세계 매장량의 60% 이상이 콩고 카후지비에가 국립공원 일대에 묻혀있다.
콜탄의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자 인근 지역인들이 밀림으로 들어가 콜탄을 채취하면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야생동물을 마구잡이로 사냥했다.
콜탄을 위해 몰려든 광부와 업자 1만여명은 공원을 황폐화시켰고 고릴라들은 죽어나갔다. 환경단체들은 "채굴과 밀렵을 금지하지 않으면 고릴라가 가장 먼저 멸종하는 유인원이 될 것"이라고 유엔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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