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포뮬러원)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한국출신 대회운영요원(오피셜)이 최고의 플랙 마샬(Best Flag Marshal)로 선정됐다.
주인공은 환경 관련 엔지니어인 이훈씨. 이씨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F1 싱가포르 대회에서 6번째 장소(Post 6) 플랙 마샬을 담당하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씨는 예선전 때 'DRS존(추월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청색기(Blue Flag)가 자주 나간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를 다시 영상으로 모니터한 결과 모두 올바른 지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한국대회 때도 15번째 장소(Post 15)에서 플랙 마샬을 담당했던 이씨는 당시에도 캠스측에서 참여한 30여 년 경력의 호주 조장(Post Chief)에게서 "탁월한 플랙 마샬"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씨는 특별한 요령이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며 "경기 흐름을 알고 선수들이 어떻게 추월하는지에 대한 패턴을 알고 있는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환경 관련 엔지니어인 이씨는 "F1을 찾아다니며 보던 단순한 팬 입장에서 오피셜 활동을 하면서 F1을 더 즐겨보게 되고 좋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상은 경기 후 오피셜 파티에서 모든 오피셜들이 모인 가운데 이뤄져 동참한 한국 오피셜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그랑프리에 참여한 모든 오피셜의 축하를 한 몸에 받았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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