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 - 전라북도, 제10구단 유치 경쟁 나서 ′수도권 집중 탈피′

[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전라북도가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라북도 김완주 도지사와 김호서 도의회의장 등 4개 시장· 군수와 시·군 의회 의장단은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해 구본능 총재를 예방하고 제10구단 유치의향서 전달했다. 이로써 전북은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로 제 10구단 유치 경쟁에 나섰다.

이날 김 도지사는 "야구에 대한 열기, 야구에 대한 지원 계획 등이 수원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장 건립, 창단기업에 대한 지원 등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90%에 육박하는 도민들의 성원 속에서 제10구단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김 도지사는 야구구단들의 수도권 집중을 탈피해 지역균형으로 야구 저변확대를 주장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두산, LG, 넥센, SK 등 4개구단이 집중 되어 있으며 영남권에는 롯데, 삼성, 엔씨 등 3개 구단이 몰려 있는 반면 대전과 광주에는 각각 한화와 KIA 등 1개 구단이 있다.

전북이 제출한 유치의향서에는 최첨단 스포츠와 복합시설을 갖춘 2만5000석 규모의 신규야구장을 2015년까지 전주에 건립하는 등, 프로야구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의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있다.

전북은 군상상고와 전주고 등 야구 명문고교를 중심으로 전통적으로 높은 야구 열기를 자랑, 관중동원 능력이 뛰어난 지역이다.

김 지사는는 '전북지역 프로야구단 창단의 지역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463억원의 생산유발과 229억원의 부가가치, 1131명의 취업유발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