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IN] 롯데, 8월은 기회의 시기 '목표는 2위!'

장병문 / 기사승인 : 2011-08-23 11:51:17
  • -
  • +
  • 인쇄
경쟁팀들의 내부적 불안…롯데, 나홀로 상승세

2.jpg

[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최근 롯데의 상승세라면 4위 수성이 아닌 2위까지 치고 올라갈 모양세다.

22일 현재 롯데는 52승 47패 3무 승률 0.525(4위)로 1위 삼성과는 승차 8경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위 SK와의 승차를 불과 2.5경기 차로 좁혔다. 시즌 초기에는 투타 밸런스가 무너져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왔으나, 올스타전 이후 팀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마운드의 안정이 롯데의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롯데의 수호신으로 거듭난 김사율의 역할이 컸다. 김사율은 지난 7월 28일 SK전을 시작으로 8연속 세이브를 거두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김사율이 롯데의 뒷문을 확실이 책임질 수 있었던 것은 중간계투의 안정도 한 몫 했다. 임경완과 강영식이 홀드를 해주면서 김사율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또한 이재곤의 합류도 큰 힘이 됐다. 이재곤은 올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꿰차며 맹활약을 예고했으나 부진에 허덕이며 2군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7월 말 1군에 복귀 후 10경기서 평균자책점이 1.69(10.2이닝 2자책)으로 수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선발 투수들도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좌완 에이스 장원준과 막내 고원준, 외국인 투수 부첵 등 선발들이 8월에 등판한 모든 경기를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했으며, '에이스' 송승준은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중이다.

내부적으로 안정을 되찾은 롯데는 외부적인 요소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롯데와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가 최근 부진으로 팬들에게 강력한 항의를 받으면서 결국 박종훈 감독이 청문회까지 열게 됐다. 팬들에게도 외면을 받은 LG는 팀 분위기마저 어둡다.

상위권 팀들 역시 내부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 SK가 김성근 감독을 경질하면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 졌으며 KIA는 최희섭, 이범호, 김상현, 로페즈 등 주전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경기력이 크게 떨어져 있다.

롯데에게는 8월에 성적을 바짝 끌어올릴 절호에 기회다. 마운드가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망이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여기에 경쟁 팀들이 흔들리고 있어 롯데가 정규리그 2위를 목표로 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