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21)은 배우 겸 가수가 될 것인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푸른 소금'의 엔딩 타이틀곡 '여름날의 블루'를 직접 부르면서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안이다.
배급사 CJ E&M은 최근 "이현승 감독이 쓴 노랫말에 그룹 써드코스트가 곡을 붙이고 신세경의 맑은 음색이 어우러져 더욱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됐다"고 알렸다.
신세경이 노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9년에는 소속사 나무엑터스가 제작한 자선앨범 '러브 트리 프로젝트'에 참여, 발라드 '눈이 녹아요'를 노래했다. 지난해에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어쿠스틱'의 OST에도 가세해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을 불렀다.
이번이 세 번째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신세경은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노래하는 것을 안 좋아하는데 자꾸 시킨다"며 겸손해한다.
"이번 푸른소금 OST는 이현승 감독이 직접 부를 것을 제안하고 가사도 만들어줘서 하게 됐다"며 특히 "영화가 끝나고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 여주인공 세빈의 목소리로 노래가 흘러나오면 관객들이 감정선이 흐트러지지 않고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 결심했다. 어렵거나 힘든 노래가 아니어서 가벼운 느낌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스크린의 아티스트'라는 평을 듣는 이 영화 연출자 이현승(50) 감독은 음악에도 탁월한 안목을 갖췄다. '그대안의 블루'(1992)의 '그대안의 블루', '시월애'(2000)의 '머스트 세이 굿바이' 등 불후의 OST를 낳았다. 신세경이 부른 '여름날의 블루'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또 하나의 명곡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신세경은 그러나 "가수 겸업은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본업에 충실하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 감독과 관록의 송강호(44), 샛별 신세경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푸른 소금'은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은퇴한 조직 보스 '윤두헌'(송강호)과 그를 감시하라는 의뢰를 받고 접근한 '조세빈'(신세경)이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조금씩 가까워지다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다. 9월8일 개봉.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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