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 넥센이 하나가 된 원동력

전성진 / 기사승인 : 2011-08-11 12: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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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심수창이 넥센을 만나 방긋 웃었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해 여덞 시즌을 LG에서 뛴 심수창은 갑작스럽게 넥센행을 통보 받았다. 서운한 감정도 컸지만 트레이드를 기회로 생각했다. 심수창은 넥센에서 안정적인 선발 자리를 보장 받았고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9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한 심수창은 6.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09년 6월14일 SK전 이후 무려 26개월만에 맛본 감격적인 승리였다. 18연패도 함께 끊을 수 있었다.

심수창은 '제 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LG에서는 불펜에서 활약하면서 가끔 선발 등판했지만 넥센에서는 선발 보직이 확정됐다. 넥센은 나이트-금민철-김성태-김성현-김영민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으나 금민철과 김영민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심수창의 합류가 기쁘지 않을 수 없다.

심수창은 이적 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신뢰를 얻었다. 특히 심수창의 18연패를 끊기 위해 넥센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소득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심수창이 넥센에서 단기간 안에 연패를 끊었으나 단점도 지적됐다. 볼넷 남발이다. 비록 2경기를 호투했지만 실점이 모두 볼넷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이점을 보강한다면 6이닝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선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적 후 첫 승을 거둔 심수창이 남은 경기에서 또 다시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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