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원-달러 환율은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29일 오전 9시 26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내린 1,066.6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해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영향으로 1,066.0원으로 출발했다.
서울 외환 시장에서는 대북 리스크 완화로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일성과 김정일 위원장에 유훈에 따른 한반도 비핵화는 우리가 이루는데에 일관된 입장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호전되면서 주요국 통화의 강세에 대비해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 총생산(GDP)성장률은 2.9%로 예상치(2.5%)와 전망치(2.7%)보다 높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7.9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1,013.20원)보다 15.21원 하락했다.
한편,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오늘 남북 고위급회담을 지켜보는 상황에서 원/달러 하락세가 예상돼 1,066원 초반에는 주춤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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