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호프만 '미투' 고발 "16살 딸 친구에 알몸노출"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17-12-15 17: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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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여배우들, 내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서 검정옷 입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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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의 원로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의 성추행 의혹 ⓒ데일리매거진DB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미국의 원로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의 성추행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확산하면서 미 정부 고위직 관료와 유명판사의 과거 잘못들도 드러났다.


할리우드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과거 호프만에게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세 명의 여성의 사례를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극작가인 코리 토머스는 16살이었던 1980년, 친구의 아버지였던 호프만으로부터 "정말 당황스럽고 치욕스러웠다"는 경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어느 일요일 토머스는 호프만, 호프만의 딸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날 저녁 엄마가 데리러 오길 기다리는 동안 그는 호프만의 호텔 방에 혼자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욕실로 들어갔던 호프만이 나체로 다시 등장해 자신의 발을 마사지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토머스는 회상했다. 호프만은 "나 지금 알몸인데 보고 싶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엄마가 제시간에 도착해 토마스는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1987년 호프만과 같은 영화 '사막탈출'에 출연했던 여배우 2명도 호프만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버라이어티에 털어놨다.


다만 호프만의 변호인은 "허위 명예훼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업계에 만연한 왜곡된 성문화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내년 1월 7일 열리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참석하기로 했다고 피플 매거진이 보도했다.


'블랙 퍼포먼스'는 골든 글로브뿐만 아니라 시상식 시즌 내내 계속될 수 있다고 피플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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