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2,400선이 무너진 3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학철 기자] 코스피가 31일 개장과 함께 2,400선을 내주며 힘없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7포인트(0.17%) 떨어진 2,396.82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8.97포인트(0.37%) 내린 2,392.02로 출발한 뒤 조금씩 하락 폭을 줄여가고 있다.
지난 28일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의 두 번째 시험발사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코스피 급락에 이어 북한 위험까지 유입됐다"면서 "반등 시도는 나오겠지만, 지수 하락 압력은 점점 커지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6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69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 기관이 홀로 868억원을 사들이며 방어에 나선 형국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1.05%), 통신업(0.80%)은 오르고 보험(-1.05%), 운송장비(-0.92%)는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34%)가 7거래일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005380](-1.67%), 삼성생명[032830](-1.97%), 신한지주[055550](-1.14%), 현대모비스[012330](-1.57%), KB금융[105560](-1.02%)이 동반 약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39%), LG화학[051910](1.70%), SK텔레콤[017670]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0.19%) 내린 651.73을 가리키고 있다. 5거래일째 하락세다.
지수는 4.11포인트(0.63%) 내린 648.84로 개장한 뒤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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