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예고편]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그것, "장산범"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17-07-17 1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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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사운드 스릴과 충격적인 클라이맥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그것, "장산범"
극강의 사운드 스릴과 충격적인 클라이맥스!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지난 2013년 개봉, 560만 관객을 사로잡은 <숨바꼭질> 허정 감독이 4년 만에 미스터리 스릴러 <장산범>으로 돌아왔다. 한국 영화에서 최초로 다뤄지는 ‘장산범’은 온라인에서는 이미 유명한 소재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괴담의 형태로 떠돌던 ‘장산범’은 지난 2013년 웹툰의 소재로 활용 된 뒤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고, 다양한 언론 매체를 통해 노출되는 등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이다.


전작 <숨바꼭질>에서 가장 익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인 ‘집’이 낯선 이에게 침범 당한다는 설정에서 오는 공포에 주목한 허정 감독이 이번엔 낯선 이에게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포커스를 맞춘 두 번째 스릴러 <장산범>을 선보인다. 허정 감독은 “시각적인 표현도 무섭지만, 청각에 집중하게 되면 상상력이 증폭된다. 거기에서 오는 긴장감이 <장산범>만의 매력이 될 것이다”라며 이전 작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긴장감과 스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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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NEW


또한 허정 감독은 한 가족이 겪는 심리적 불안에도 주목한다. 허정 감독은 “가족은 가장 일상적인 형태의 사회적 존재이고, 그로 인해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구성원이다. <숨바꼭질>이 무서운 존재에 의해 안정적인 구성원이 파괴되는 것을 이야기한다면, <장산범>은 소리로 나타난 존재가 구성원들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과정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한다.


<장산범>이 단순한 스릴러 영화와 결을 달리 하는 것은 바로 소리를 통해 사람의 기억과 마음을 건드린다는 것에 있다. 영화 속 ‘장산범’은 어떤 이들에게는 가장 익숙한 소리로, 어떤 이들에게는 두려운 소리로, 때론 그리운 소리로, 사람들에게 가장 약한 감정을 건드리며 그 존재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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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NEW


영화 <장산범>에서 허정 감독이 집중한 사운드적 효과는 바로 이 부분에 있다. 허정 감독은 “일반적인 스릴러 영화에서의 사운드는 관객들의 허를 찌르며 나타낼 때 가장 무서운 효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장산범>에서는 가장 친숙한 톤에서 이상한 느낌을 주며 그 긴장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장산범>에서만 시도되는 독특한 사운드 연출에 대해 설명했다.


<숨바꼭질> 이 후 4년만에 돌아온 허정 감독과 충무로 최강 스탭진들의 만남은 영화 <장산범>의 완성도에 신뢰를 높이며 또 하나의 웰메이드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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